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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목차]



     

     

     

    1. 어떤 영화인가?

    낮에는 박수무당, 밤에는 건달로 사는 이중생활을 하는 코미디 영화다.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박신양이 주인공이다.

    이중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사건 속에서 박신양 특유의 진지함이 코믹한 상황과 어우러져 큰 웃음을

    자아낸다.

    코믹 연기의 달인 김정태, 조진웅, 김형범, 최일화 등 조연진의 찰떡같은 연기 또한 칭찬할 부분이다.

    그리고, 한국 영화계의 코미디 신드롬을 이끈 조진규 감독이 만나 2013년 영화계에 '무당'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웃음을 준 것이다.

    개봉 당시 비교적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개봉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기 전 '무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무당은 한국의 샤머니즘 성격의 전통 종교인 신령과 사람을 잇는 중재자를 말한다.

    무당은 통상 여자를 의미하고, 남자는 박수라 부른다.

    영화 주인공인 광호가 남자이기 때문에 영화 제목이 '박수건달'인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무당이 될 징조의 병을 앓고 신내림 굿을 받는 것 행위를 '강신무'라 한다.

    신령을 몸의 신으로 받아들이는 굿을 말한다.

    즉, 내림굿을 통해 일반인에서 무당이 되는 것을 말한다.

     

     

    2. 손 금의 변화, 무당이 되다    

    본래 죽었어야 할 운명인 광호는 손금의 변화로 의도치 않게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업계에서도 신임받는 조폭 광호는 태주의 질투로 인한 싸움에서 손을 다치게 된다.

    며칠 후 자신을 쫓는 사람들을 피하려던 광호는 우연히 보이는 점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점집을 빠져 나가다 만난 무당에게 '괜찮냐'며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

    그 후 방울 소리와 이상한 할머니가 등장하는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꿈이 시작되면서 물고기들이 사람의 말을 하거나 물건이 움직이는 신기한 일도 겪게 된다.

    귀신같은 헛것까지 보이게 되자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병원을 찾는 광호다.

    그러던 중 골목에서 한 소녀와 접촉 사고가 날 뻔한다.

    다행히 소녀는 다치지 않았지만 광호는 명함을 건네며 몸이 아프면 연락하라고 한다.

    점점 더 이상한 증상을 느낀 광호는 무당을 찾아가 자신의 증상을 말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을 듣게 된다.

    칼에 베인 상처로 손금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신내림을 받을 운명이라는 것이다.

    광호는 건달은 무당이 될 수 없다며 무당이 되길 거부한다.

    그리고 무당은 광호의 운명이며, 신을 거부하면 계속 사건 사고가 계속될 것이라 한다.

    거부하면 할수록 생명의 위험이 생기자 버티다 못한 광호는 '신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다.

    '신내림'을 받고 집에 오던 광호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그 소녀와 마주치게 된다.

    그때부터 소녀는 서서히 광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신내림을 받은 광호는 점점 유명세를 타서 어느덧 방송 출연도 하게 된다.

    광호는 운세뿐만 아니라 귀신들의 억울한 마음을 풀어 주기도 한다.

    덕분에 귀신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어디를 가도 귀신들이 따라다녀 피곤해 진다.

    한편, 광호가 속해 있던 조직을 괴롭히던 검사에게 죽은 애인이 있었다.

    그런 검사를 찾아간 광호는 취조실에서 검사의 죽은 애인으로 빙의가 된다.

    검사는 죽은 애인과의 만남으로 광호의 조직을 협의에서 풀어주면서 광호는 보스의 신임을 얻게 된다.

    그런 광호의 행동에 의심하던 태주는 조직에 직접 광호를 무당으로 초대한다.

    광호는 무당과 건달 두 역할을 하면서 '작두 타기'까지 하게 된다.

    결국 광호는 무당이라는 것을 들키게 되고 조직의 보스는 심장병으로 죽게 된다.

    그리고 또다시 만난 소녀는 광호가 좋아하는 의사, 미숙의 딸인 것을 알게 된다.

    소녀는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1년 동안 입원 중이며 죽기 전에 엄마한테 할 말이 있어 광호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미숙은 소녀가 의식불명으로 입원한 병원의 의사이며 소녀가 일어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릴 뿐이다.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소녀는 알고 있다.

    소녀는 소녀의 죽음으로 미숙이가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소녀는 광호의 도움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미숙이는 광호를 믿지 않는다. 

    소녀는 마지막 방법으로 광호의 몸으로 빙의하고 엄마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노래를 들은 미숙은 소녀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소녀는 세상을 떠난다.

     

     

    3. 감상 리뷰

    무당 영화라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신내림, 점 보는 영화 정도로 예상하고 봤는데

    예상대로 였지만 재미도 있었고 영화 마지막 부분엔 감동도 있었다.

    그동안 친숙하지만 진지한 이미지의 박신양이 무당이라는 캐릭터를 하면서 짙은 눈 화장,

    가늘어진 목소리로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흠뻑 빠져 들게 만들었다.

    특히 취조실에서 검사와의 연기는 대박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 여자 아이와의 이야기에서는 애잔한 감동을 안겨 주기도 했다.

    한편으론 영화만 보았을 땐 재미있는 코미디지만 현실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무당이 될 운명이라 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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